2024년 7월, 나흘 동안의 짧은 시카고 여행 중에 아이폰12Pro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다. 매년 연말이면 달력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주변에 선물도 하고 있는데, 시카고 사진을 2025년 달력에 쓰면 좋을 것 같아서 12컷의 장면을 머릿속으로 구성하며 촬영을 했다.
시카고 방문은 처음이라 다운타운의 유명한 곳을 중심으로 다녔지만 딱 한 군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시카고를 대표하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Vivian Mayer) 벽화까지는 일부러 찾아갔다.
아이폰12Pro 2X 렌즈는 일반 카메라 50미리 표준 렌즈와 비슷한 화각이라 이 렌즈로만 촬영해서 12컷이 왜곡 없이 안정되어 보이게끔 했다. 야간 사진에서는 깨끗한 화질이 유지되도록 Pro Camera 앱을 사용해서 ISO를 수동으로 조절해서 찍었다.
최종적으로 사진과 어울리는 달력 인쇄용지를 정하는 것이 남았는데 연한 티끌 질감이 살아 있는 어스팩이라는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를 선택했고, 시카고 풍경과 어스팩 종이가 잘 맞았다. 아이폰 카메라로 판매용 인쇄물을 만들어 본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